기분이 늘 좋아야 할까요? 감정 기복과 평범한 하루

즐거운 하루를 보낸 다음 날, 유난히 처질 때가 있습니다. 어제는 좋았는데 오늘 아무것도 하기 싫으면 이유를 찾게 됩니다. 좋은 기분을 많이 썼으니 그만큼 갚아야 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감정이 올라간 만큼 반드시 내려오는 법칙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잠, 일정, 피로, 사람들과 보낸 시간, 술 등 함께 있었던 조건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분이 바뀌었다고 도파민 상태를 알 수는 없습니다
도파민과 보상 체계는 감정이나 동기를 이해할 때 다뤄집니다. 그렇다고 즐거운 약속 다음 날의 무기력만으로 뇌의 도파민이 고갈되었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일상의 즐거움을 반복하면 기분의 바닥이 계속 낮아진다는 결론도 근거가 부족합니다.
어제 무엇이 즐거웠는지와 오늘 무엇이 힘든지를 따로 적어 보면 더 구체적인 정보가 됩니다. 늦게 잤는지, 일정을 너무 많이 넣었는지, 쉬고 싶은데 의무가 남아 있는지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행복과 감정 기복에 관한 연구는 무엇을 말할까요?
Gruber 등의 2013년 연구에서는 긍정적인 감정의 변동성과 심리적 건강 사이의 관련을 살폈습니다. 관찰된 관련이 있으며, 즐거움을 억제하면 누구나 더 건강해진다는 실험 결과는 아닙니다.
Mauss 등의 2011년 연구에서는 특정 조건에서 행복을 강하게 중시하는 태도가 자신의 감정에 대한 실망과 연결되었습니다. 여성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두 연구의 결과이므로, 행복을 바라면 반드시 불행해진다는 법칙으로 읽을 수는 없습니다.
이 연구들을 생활에 적용해 본다면, 기분을 계속 최고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기준이 자신에게 어떤 부담을 주는지 돌아보는 정도가 적절합니다.
평범한 하루를 적는 다른 방법
“오늘은 별일 없었다”는 말 옆에 실제로 있었던 일을 붙여 보세요. 식사를 했다, 필요한 일을 하나 끝냈다, 누군가와 잠깐 이야기했다, 쉬었다고 쓸 수 있습니다. 기분이 좋지 않았더라도 그 일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회복 중이라면 더더욱 매일의 흥분을 성적처럼 매기지 않아도 됩니다. 회복 과정의 일상은 화려한 변화뿐 아니라 반복해서 지킬 수 있는 생활로도 나타납니다. 즐거운 일을 피할 필요도, 오늘을 특별한 날로 만들 의무도 없습니다.
기복 때문에 생활이 어려워진다면
기분과 함께 수면 시간, 음주, 약의 변화, 일정을 간단히 적어 두면 상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록을 완벽히 채우는 것보다 생활에 어떤 지장이 생기는지 확인하는 데 목적을 두세요.
가라앉은 기분이 계속되거나, 잠을 거의 자지 않아도 지나치게 들뜨고 지출이나 행동이 달라지거나, 일상 유지가 어렵다면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상태를 단순한 기분 변화로 참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런 글도 추천합니다
종료된 도전의 중앙값은 4일: QuitMate 리셋 기록 읽기
리셋으로 종료된 도전 22,920건의 지속 기간 중앙값은 4일이었습니다. 이 숫자가 전체 이용자의 재발률과 다른 이유, 리셋 뒤 앱 재이용 기록의 의미를 살펴봅니다.
중독과 도파민: 인생이 회색으로 변하는 이유
뭘 해도 즐겁지 않고, 끊은 뒤에도 삶이 회색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를 도파민 수용체만으로 설명하지 않고, 회복 중 남긴 기록에서 일상과 기분의 변화를 살펴봅니다.
회복 앱을 쓰면서 스마트폰에 머무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까요?
회복 기록과 동료의 글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용 시간이 길다고 회복이 더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앱을 여는 목적과 닫을 시점을 정하는 방법을 살펴봅니다.
자기치료 가설: 술이나 약물이 괴로움에 대처하는 수단이 될 때
칸치안의 자기치료 가설은 물질 사용이 하던 역할을 묻습니다. 괴로움을 유일한 원인으로 단정하지 않고, 치료와 생활의 대처에 어떻게 참고할지 살펴봅니다.